<Auguste RENOIR, La Liseuse, 1874-1876, 46.5 x 38.5 cm, Huile sur toile>
인상파 시대에도 르느와르의 작품에는 자연 묘사보다도 인물을 주제로 한 명작이 많다. 이것도 그 중의 하나로 젊었을 때의 르느와르의 특징을 잘 나타낸 대표작이다. 다른 인상파 화가는 빛 속에 있는 자연을 테마로 밝은 색조를 사용해서 자연의 색을 강조한 데에 대하여, 르느와르는 인물을 중심으로하여 빛의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도, 창밖에서 흘러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을 받고 있는 역광 속에서 젊은 여인의 즐거운 한 때가 가진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있다. 얼굴 가득히 빛의 반영이 밝으며, 젊은 생명감이 넘치고 있다. 마치 인공적으로 얼굴을 조명이라도 하고 있는 듯이, 눈에서 볼에 걸쳐 빛이 발갛게 반영되고 있다. 이 반영을 이용하여 입술에도 가슴에도 색감이 살이 있다. 배경의 짙은 녹색이 이 밝은 색조와 대비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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