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 정말 Dslr 보다 화질이 나쁜걸까?


렌즈 교환식 컴팩트 카메라, 즉 미러리스 카메라를 보는 기존 Dslr 유저들의 흔한 착각 중 하나가 이것 입니다.
미러리스는 Dslr 보다 화질이 나쁘다
그럼 정말 미러리스가 Dslr 보다 화질이 떨어질까요?
제 대답은 No!! 입니다.
같은 센서를 사용한 Dslr 과 미러리스를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같은 렌즈로 촬영을 하면 Dslr 이나 미러리스나 이론적으로는 똑같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왼쪽이 Dslr 의 구조이고 오른쪽이 미러리스의 구조입니다.
Dslr 의 경우 미러를 통해 반사된 빛을 뷰파인더로 보고 촬영시에는 미러가 들려 촬영이 됩니다.
그이 비해 미러리스는 빛이 반사되는 미러가 없고 바로 센서를 통해 촬영될 이미지를 보는 것이고요.
촬영하기 전 미러를 통해 이미지를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구조적 차이가 있을 뿐 동일 센서를 사용한 서로 다른 카메라를 같은 렌즈로 같은 환경에서 찍으면 똑같은 사진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왜 미러리스가 Dslr 보다 화질이 나쁘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이는 미러리스가 Dslr 에 비해 뒤늦게 시장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제일 처음 나온 미러리스는 파나소닉의 G1 입니다.
G1 의 경우 2008년 9월에 출시가 되었으니 고작 4년 밖에 안 된 카메라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식된 것은 2009년 6월 올림푸스가 내놓은 E-P1 부터이고요.
근데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사용하는 마이크로 포서즈라는 포멧은 흔히 2배 크랍이라고 불리는 센서로 1.5~1.6 크랍바디라고 불리는 APS-C 센서 보다 작은 센서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파나소닉의 센서 기술이 고감도나 DR 에 있어 그리 뛰어나지도 못했고요.
그렇지 않아도 작은 센서에 따른 편견도 많은데 센서 마져도 그리 뛰어나지 못하니 그냥 미러리스는 Dslr 보다 화질이 나쁘다는 인식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이건 현재 화질 좋은 고급렌즈들이 쫘르륵 깔리고 올림이 센서를 파나소닉에서 소니로 갈아타서 센서 성능에서는 차이가 없음에도 여전히 2배 크랍이라 화질이 넘사벽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기에 두번째로 미러리스에 뛰어든 삼성의 잘못도 있습니다.
삼성은 2010년 1월 APS-C 센서를 사용한 NX10 으로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여기에서도 문제는 NX10 에 사용된 센서에 있습니다.
NX10 에 사용된 센서는 2008년 1월에 출시된 펜탁스 K-20 이나 삼성 GX-20 에 쓰인 센서와 동일한 센서를 사용했습니다.
기존 Dslr 과 전혀 다른 미러리스 신세품을 출시하면서 2년 전의 센서를 사용하고 나왔지요.
물론 이 센서가 그렇게 나쁜 센서는 아닙니다만 그 당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던 다른 카메라들과 비교하면 뒤쳐졌습니다.
특히 고감도 노이즈를 가장 중요시하는 요즘 추세에 있어 삼성의 구형 센서는 치명적 단점이 되었지요.
NX200 이후 새로운 센서로 바뀌어서 기존 센서를 사용하는 바디들 보다 화질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좋아졌습니다만 Slrclub의 삼성포럼에서 제가 최근에 본 댓글에 따르면 아직까지도 NX200 이 NX10 과 같은 센서를 사용하는 K-20 에 비해서 화질이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단순히 미러리스는 Dslr 보다 화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세번째로는 소니의 잘못도 있습니다.
소니의 경우는 올림이나 파나, 그리고 삼성의 경우처럼 문제가 센서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소니는 센서 제조에 있어서는 신의 영역에 다달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뛰어난 센서를 잘 뽑아냅니다.
만날 2배 크랍이라 까이는 올림조차도 파나소닉에서 소니로 센서를 갈아탄 이후에 APS-C 판형의 센서와 비교해 심도를 제외한 판형에 따른 센서 성능은 차이가 거의 없어졌으니깐요.
문제는 렌즈입니다.
처음 Nex 가 출시되었을 때 함께 나온 번들렌즈와 16mm 팬케익 렌즈의 화질은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특히 미러리스의 소형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16팬의 경우 제가 사용해 본 렌즈 중 최악이라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안 좋았고요 번들의 경우도 중앙부는 쓸만한데 주변부의 경우 조리개를 조여도 화질이 안 살아났습니다.
이후에 나온 렌즈 중 35mm 렌즈는 마크로 렌즈임에도 화질이 별로였고요.
지금은 미러리스 렌즈 중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Zeiss 24mm f 1.8 도 있고 그외 꽤 괜찮은 이런 저런 렌즈들이 있지만  16팬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가볍게 사용할 팬케익 단렌즈가 아직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기적 성능도 있습니다.
파나소닉이야 처음부터 기기적 완성도는 뛰어났지만 올림푸스나 삼성, 소니의 경우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론상으로 같은 센서, 같은 렌즈 그리고 같은 환경이라면 똑같은 사진을 뽑아내주어야 하지만 기기적 성능이 부족하다면 동일한 사진을 만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정적인 피사체가 아닌 동적인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af 속도나 동체추적 성능 같은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니깐요.
하지만 지금은 보급기라는 이유로 이런 저런 제한들을 달고 나오는 메이저 회사들의 Dslr 보급기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미러리스의 기기적 성능이 더 뛰어납니다.
Dslr 중급기 이상의 기종으로 가면 여전히 Dslr 의 기기적 성능이 더 뛰어나지만 보급기 수준에서 놓고 보면 Dslr 이 미러리스 보다 좋은 점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단 한가지도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Dslr 과 미러리스의 화질 차이는 없다 입니다.
그냥 본인의 촬영 습관이나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135 포멧을 원하는 사람은 미러리스에서는 아직 FF 카메라가 없으니 당연히 Dslr 을 쓰셔야겠고
아이들과 같은 동적인 피사체를 주로 촬영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중급기 이상의 Dslr 을 쓰시는게 더 좋습니다.
다만 캐논 니콘과 같은 메이저 회사의 Dslr 보급기의 경우는 캐논 니콘에 메인 기종 하나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서브로 보급기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미러리스를 사던지 아니면 소니와 같은 마이너 회사의 Dslr 을 권하고 싶습니다. (소니는 미러리스에서는 메이저인데 Dslr 에서는 여전히 마이너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ㅠㅠ)
다만 한가지 중요한게 남았는데 현재 미러리스 렌즈들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작고 가볍게 그리고 화질도 상당히 괜찮게는 나오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거....
특히 렌즈 교환식에서는 여러 렌즈를 쓰는게 가장 중요한데 렌즈들의 가격이 비싸다보니 부담이 더 커지지요.
렌즈 교환식인데 렌즈 교환을 안 한다면 오히려 최근에 나온 하이엔드 디카가 더 편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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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