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산수, 김두량, 조선 1744년, 종이에 엷은 색, 81.9 X 49.2, 국립중앙박물관>

'갑자년 중추에 김두량이 그림'이라는 글을 통해 김두량이 1744년 중추(한가위)에 그렸음을 알 수 있다.
8월 보름, 한가위의 크고 둥근 보름달이 환히 비추고 있지만, 그 아래 앙상한 나무와 안개 너머 숲은 가을의 쓸쓸하고 적막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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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샬럿 2008/11/23 00:26

    흐억, 이건 마치 조선판 '전설의 고향'! 쿨럭

    아니.. 멋지네요 이것도~ㅎㅎ
    다른 그림들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이 을씨년스러움!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24 12:09

      분명 제목은 한가위인데 너무 을씨년스럽죠
      나무에 잎도 많이 안 보이고.. ㅋㅋ
      정말 전설의 고향에서나 어울릴듯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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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기러기, 김득신(1754~1822), 조선 18세기, 종이에 엷은 색, 17.8 X 21.0, 국립중앙박물관>

작은 화면 안에 기러기 여러 마리가 자연스럽게 무리를 이루며 모래톱의 갈대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갈대의 잎은 옅은 청색과 먹을 번갈아 써서 자연스러우면서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기러기들의 동작과 모양이 자연스러워 실제 가을날 물가에서 기러기를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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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샬럿 2008/11/21 16:43

    오오, 이 분 그림은 상당히 맘에 드네요!
    저 기러기들의 습성을 이해하고 부드럽게 그려낸 그림+ㅅ+
    오른쪽의 털뭉치처럼 몸 둥그린채로 있는 4마리와
    왼쪽 아래의 고개돌리고 있는 기러기가 맘에 드네요ㅋㅋㅋ
    특히 후자의 기러기는 표정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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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신명연(1808~1892), 조선 19세기, 비단에 엷은 색, 33.1 X 20.0, 국립중앙박물관>

화조도와 화훼도에 능한 신명연은 백합, 연꽃, 모란, 양귀비, 수국 등 다양한 꽃들을 소재로 그렸는데, 꽃을 크게 부각시켜 그리는 점이 특징이다.
연한 보랏빛의 국화와 하얀색의 큰 국화가 조화를 이루며 활짝 핀 모습에서 가을의 진한 국화향이 전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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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샬럿 2008/11/20 18:21

    헉 ㅋㅋ 정말 꽃이 큼직큼직하네요
    여성스러운게 귀여운 느낌?!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21 11:25

      국화 너무 이쁘지요
      향도 좋구....
      그림 속 국화도 활짝 핀게 너무 이쁘게 묘사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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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풀벌레, 심사정(1707~1769), 조선 18세기, 종이에 엷은 색, 16.5 X 14.2, 국립중앙박물관>

심사정은 꽃과 나무, 벌레 등 초충도와 화훼도를 잘 그렸다.
국화 중에 제일이라는 노란 국화를 화사하게 그려내고, 꽃 위에 앉은 메뚜기가 정겨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꽃과 벌레의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그 특징과 동작을 생동감 있게 잘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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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샬럿 2008/11/20 18:18

    노란 국화를 화사하게 그렸다는 것 보면,
    역시 색이 바래버리기 전에는 상당히 이쁜 색이였겠죠?
    꽃을 빼곤 다 무테라 꼭 대고 찍어낸 것 같이 사실적이네요~
    한때 프레스플라워를 했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호홍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21 11:22

      프레스플라워? 뭐 꽃 누르는건가요?
      뭔지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 addr | edit/del BlogIcon 샬럿 2008/11/21 16:38

      네ㅎㅅㅎ 비슷해요~
      완전히 건조시킨 압화를 가지고 이런저런 작품들을 만들어요~
      꽃뿐만 아니라 딸기 같은 것들도 할 수 있는데,
      실제로 봤을 때, 종이장만큼 얄팍하면서도 은근한 색이 도는게 되게 이뻤어요~

      근데 이 프레스플라워가..아무래도 완전 건조된 것들이다보니
      작업할 때 집게로 잡다가 힘조질 잘못해서 실수로 부순다든가,
      접착제를 이쑤시개로 살짝만 뭍혀서 바른다는 걸 잔뜩 묻혀서 나중에 변색돼버렸다든가...
      또 잘 만든 줄 알았더니 나중에 공기가 새어들어갔다든가..
      여러모로 손 떨리는 취미였어요ㅋㅋ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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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첩 '장안사', 정수영, 조선 1799년, 종이에 엷은 색, 32.7 X 62.0, 국립중앙박물관>

1797년 가을 정수영이 여현적과 함께 금강산을 여행하면서 그린 초본을 바탕으로 1799년에 완성한 그림이다.
그림은 여행의 여정에 따라 그려졌으며, 붉게 칠해진 나무와 숲의 단풍을 통해 금강산의 정취를 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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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Krang 2008/11/18 19:04

    다니엘강님 요즘 고전예술에 푹 빠져계시는군요. 뭔가 한적한 여유로움과 최신문화와 고전예술간의 시대적 괴리감에서 오는 고민이 느껴지는데 혹시 화테크하시나요? 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8 20:30

      ㅋㅋㅋㅋ 고전에 빠져 있기 보다는....
      지난주 박물관에 다녀온 이후 딱히 포스팅 거리가 없어 날림 포스트로 버티구 있는 중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샬럿 2008/11/20 18:14

    오오~ 단풍나무~
    전 벌레를 상당히 싫어하다보니 등산은 그닥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산공기를 만끽하는 건 좋아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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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내산총도 '풍악도첩', 정선(1676~1759), 조선 1711년, 비단에 엷은 색, 36.0 X 37.4, 국립중앙박물관>

정선이 36세 되던 신묘년(1711)에 금강산 여행을 하면서 그린 화첩 중 하나이다.
화첩에는 내금강과 외금강의 주요 명승지를 담고 있는데, 금강내산총도는 금강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리고 봉우리마다 명칭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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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샬럿 2008/11/17 20:18

    또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 이름, 정선~
    정말 그렇네요' '~ 이 그림에는 봉우리마다 명칭이 표기돼 있군용!
    뾰족뾰족 희미한게 꼭 수정이 산이 된 것 같기도 하고ㅋㅋ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8 00:41

      정선..... 솔직히 정선의 이름 하나만 보고 간 박물관이였습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그림을 보니 느낌은 조금 다르긴 하던데 솔직히 말하면 서양 미술을 보던 그 느낌보다는 덜했다는. ㅠㅠ

  2. addr | edit/del | reply 2008/11/17 21:00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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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견, 조선 15세기, 비단에 먹, 35.2 X 28.5, 국립중앙박물관>

사계절 산수 중 늦은 가을에 해당하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안개가 낀 듯한 강가에 양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표현되어 있어 가을의 쓸쓸함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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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Mr.MindEater™ 2008/11/17 17:32

    바래서 더 그런가요~~ 전 이런 그림만 보면 진풍명품...^^*
    감상할줄은 모르고 Orz...ㅠㅠ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7 17:45

      저도 말입니다. 딱히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자주 보다보면 언젠간 알게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직은 잘 모르기에 많은 부분을 배울려고 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Krang 2008/11/17 18:53

    포인트는 "가을의 쓸쓸함이 더하다." 군요.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8 00:39

      어찌 Krang님은 쓸쓸하신가 보네요 ㅎㅎㅎ
      저는..... 요즘은 그닥 안 쓸쓸하답니다. ㅋ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샬럿 2008/11/17 20:14

    비단에 먹이라~
    한국화는 농담의 표현에서 오는 그 잔잔한 아름다움이 참~ 좋아요
    먹으로 표현하다보니 그 여백의 미는 더욱 깊어지고..ㅎㅅㅎ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8 00:40

      여백의 미라.....
      하지만 아직 제가 여백의 미를 느낄만한 내공을 못 쌓았다는.. ㅠㅠ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monopiece 2008/11/19 16:39

    아름답습니다. 저도 내공 부족으로....^^: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9 16:53

      사실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과 미술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외국의 음악과 미술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좀 부끄럽긴 합니다
      그래서 저두 우리나라 것에도 관심을 가지려하나 솔직히 힘든것두 사실이구요. ㅠㅠ
      monopiece님..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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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서양미술 거자 전 : 렘브란트를 만나다"에 이어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 '가을, 秋 -유물 속 가을 이야기-'에 다녀왔습니다

[I Love Art] - "서양미술 거장 전 : 렘브란트를 만나다" 갔다왔습니다

사실 박물관 바로 옆에 살면서 박물관과는 그리 친하게 지내지 않았는데 이게 내일까지인지라 오늘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예전 페르시아전은 사람도 많구 가격도 비싸서 나중에 가야지 하다가 결국 못 갔는데 이건 가격두 고작 2,000원에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맘 편히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도록은 렘브란트전보다도 더 비싼 27,000원....
함 사볼까 했는데 그럴 맘이 쏙 들어가게 만드는 가격이였습니다. ㅡ.ㅡ

그림을 구경하는데 중간에 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시던데 그림만 설명하고 바로 다음 그림으로 넘어가기에 저는 거기에 안 끼고 그냥 천천히 구경하였습니다
전문적으로 설명하시는 분 말고도 다른 분이 계셨는데 그분에게 물어봐도 아주 정확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사람이 적다보니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저와 함께 다니면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는데 상당히 고마웠습니다

다만 뭐든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아는게 별로 없어서인지 당췌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거기에 도록까지 비싸 그냥 구경만 하고 쑥 넘어가니.. ㅠㅠ

그래도 오늘 정선의 그림도 많이 보고 김홍도의 그림도 많이 보고 정수영, 심사정, 신명연, 김득신 등의 그림도 보구 이순신과 윤선도의 글도 보구..
뭐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미 끝무렵이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껴볼 수도 있었고요
특히 중간에 화면으로 여러 작품들도 보면서 가을의 소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지난 주의 상당히 피곤하게 만들었던 렘브란트 전과는 달리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한 점도 마음에 들고요

혹 내일 시간 되시는 분은 이거 내일까지니까 한번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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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샬럿 2008/11/17 05:06

    박물관 바로 옆에 사신다니, 과연 문화인의 향기가 느껴지시는 다니엘님ㅋㅋ
    요즘은 주로 미술전 다녀오시는군요~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친절한 가이드분과 함께, 두 분이 같이 다니셨다니 부러워요;ㅅ;!
    전 그렇게되면 정말 이것저것 계속 물어볼 것 같은..ㅎㅎ

    "아는 것만큼 보인다"
    정말 뭘하든 항상 마음 깊이 느껴요~
    그래서 언제나, '준비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죠~ 하항
    하지만 그걸 신경 쓰다보면 또 금새 스트레스 과다가 되고 있는 절 발견해서
    요즘은 잠시 그냥 하고 싶은대로 풀어두고 있어요 휴~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7 12:06

      몬화인의 향기가 나는게 아니라 나는 척 하는 다니엘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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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한
"서양미술 거장 전 : 렘브란트를 만나다" 를 보고 왔습니다

뭐... 아시는 분은 알다시피 제 카메라가 중형 필름 카메라인지라 당근 증명샷 이런건 없습니다 --+

블로그용 카메라를 가져갔어야 했는데..... 귀찮은지라 그냥 맨손으로 갔습니다. ㅋㅋ


일단.. 핸폰으로 찍은 증명샷입니다. *^^*
간만에 제 CanU 701D가 수고해주셨습니다

오늘 산 표입니다.
가격은.. 성인의 경우 12,000원입니다
조금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은 저 그림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러시아 국립푸시킨미술관으로 날라가서 보아야 하기에 충분히 돈 주고 갈만은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산 대도록입니다
가격은 22,000원입니다
소도록의 경우 7,000원인가 하는데 예전에 루브르박물관전때 소도록을 사니 생각보다 그림에 대한 설명이 적기에 오늘은 대도록을 샀습니다
그러니 확실히 그림 하나하나 보면서 그 안에 있는 그림들에 대한 글들을 다 읽고 비교해가면서 보니 조금은 더 그림이 눈에 더 잘 들어오더군요
이것은 비싼만큼 확실히 돈 값은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도록이 없었다면 저처럼 그림에 대해 무지한 종족들은 오히려 티켓값 12,000원에 대해 무지 아까운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저의 경우 갑자기 주말 단풍놀이가 취소되어서 간것이라 미리 계획을 했더라면 11월에 한해 티켓링크에서 성인표 하나 + 대도록 해서 3만원에 미리 사서 대도록 한번 쭉 읽어보고 갔으면 더 그림을 잘 보고 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또 아쉬웠던 점...
오늘 제가 그림을 다 관람하는데에 대략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이나 화장실이 없었으며 한번 입장한 다음에 나가면 재입장 불가더군요
화장실은 그나마 미리 다녀왔기에 큰 문제점은 없었는데 다리는 조금 아프더라고요
저랑 같이간 동상은 다리가 아프니 구두 벗구 맨발로 구경하기도 했구요

마지막으로 가장 아쉬웠던 점.....
분명... 전시회 이름이 "서양미술 거장 전.. 렘브란트를 만나다"라고 씌여져 있었는데...
렘브란트의 유화는 딱 한 점 밖에 볼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솔직히 저는 렘브란트의 유화들을 많이 볼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왠지 속은듯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렘브란트의 에칭[각주:1] 작품들이 26점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저는 도록이 있어서 각 그림에 대한 설명들을 다 읽을 수가 있었는데 도록도 없고 오디오도 없으신 분들은 그림을 보면서도 저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했을듯 싶었습니다
물론 오디오가이드를 옆에서 살짝 들어보니 도록에 적힌 글 고대로 읽어주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오디오 가이드가 모든 작품을 설명하지 않는다는거.....
즉... 조금 불편하지만 대도록 하나 사서 보는게 가장 좋은 선택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뒤로하고...
확실히 그림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과는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림에서는 그냥 밎밎한 그림들이 직접 보면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혹 여기 한번 가볼까 하시는 분들은 미리 도록도 사셔서 한번 읽어보시고 가실떄도 직접 들고가셔서 각 그림에 대한 설명들을 같이 읽으시면서 구경하신다면 지불한 금액보다도 더 큰 즐거움을 안고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오늘 같이 간 동상이 준 카메라입니다

ASAHI PENTAX SPOTMATIC...
고장났다고 하면서 주었는데 제가 받아서 확인해보니 노출계만 안되고 셔터나 조리개 등은 다 작동이 잘 되더라고요
인터넷 검색하니 1964년부터 약 10년간 생산한 모델이라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노출계 이외에 딱히 문제될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점검은 한번 받아봐야겠습니다
싼 가격에 노출계 고칠 수 있으면 고쳐보고요... *^^*


  1. 동판 위에 질산에 부식되지 않는 초 같은 것을 바르고 그 표면에 바늘로 그림을 새긴 다음에 질산으로 부식하여 만드는 판화, 대량 인쇄가 어렵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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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돌이아빠 2008/11/10 07:30

    오호 미술관 다녀오셨군요~ 멋져부러~~~이 말 밖에는 =.=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0 11:12

      돌이아빠님도 용돌이 데리고 한번 다녀오세요
      확실히 그림은 사진과 직접 보는 것 사이에 차이가 많이 있으니깐요
      미술관 가니까 꼬맹이들도 많이 와 있더라구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샬럿 2008/11/10 14:47

    렘브란트전 갔다오셨구나~ 제 언니가 렘브란트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ㅋㅋ 어헛, 그런데 가이드가 도록에 적힌 글 그대로 설명하다니 이거 매력이 없네욤 흠흠~ 자신의 배경지식까지 활용해 가면서 얘기해주는게 정말 재밌는데 말이죠 호홋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0 14:48

      샬럿님.. 오랫만에 복귀하셨네요..
      그리고 가이드가 아니라 오디오 가이드요.. *^^*
      사람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엠피군 같은거 제공하거든요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Adios 2008/11/10 16:48

    ^^ 우와` 램브란트다... ㅋㅋ 렘브란트의 유령을 읽고 렘브란트 검색하다... 힘겹게 삶을 살았지만 ㅁ미술사의 획을 그은 대단한 화가라는것을 알고 끌리던 화가입니다... 작품이 별로 없었다면 많이 아쉽겠습니다.. 대도록 책자를 가지고 미술전시회 관람하면 훨씬 도움이 되는거군요... 솔직히 미술에 문외한이다보니... 슬쩍 보고 지나치는경우가 많네요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0 16:52

      저도 문외한입니다. ^^;;;;;;
      그래도 미술전 같은 것들은 이때 가지 않으면 또 기회가 없을것 같아서 최대한 갈려고 노력중입니다
      가서 많은 것을 알지 못하기에 도록을 구입하는 것이고요..
      비싸다고 생각하면 비싸겠지만 그냥 술 한번 안 마신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지출할 수 있는 범위 안이니깐요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Mr.MindEater™ 2008/11/11 13:50

    헉..부럽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11 14:22

      마인드님도 한번 갔다오시죠.. *^^*
      대도록이 필요하시다면 택배 대출 서비스 가능합니다. ㅋㅋㅋ
      다만 마인드님의 마눌님께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중간에 쉴만한 장소가 변변치 않아서...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nalrari 2008/11/24 17:14

    우리나라 대표 미술관인 한가람 미술관이 또 개념없이 이름만 그럴싸하게 포장한 특별기획전으로 일반 관객들을 시장바닥같은 전시장에 구겨 넣고 있군요..그저 한푼이라도 더 벌려는 욕심에 젖어 앞뒤 안 가리고 해외 블록버스터전을 유치하는 꼴은 정말 볼썽 사납습니다.뭐든 적당히 해야 하는데...이놈의 국공립미술관들은 도대체 왜 고작 수십억원에 안방마저 통째로 내주는지 이거야 원..자존심도 없고 부끄러움도 모르니 이보다 더 창피한 일이 있을까~~에휴

    초하님 블로그 타고 와서 그냥 혼자 넋두리한거 뿐이니 개념치 마세요..^^

    • addr | edit/del BlogIcon DanielKang 2008/11/24 19:09

      이번 렘브란트전 보고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다른 기획전들도 대부분 그런가보네요?
      그래도 작년에 본 르브르박물관전은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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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느와르, 부채를 든 소녀, 1875, 92 X 73cm, 캔버스 유채>

 
소녀를 전경으로 두고 상반신만을 보이면서, 싱싱한 얼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그림의 상반부는 화려한 꽃으로 가득차 있다.
곧, 꽃과 소녀의 두 테마를 한묶음으로 한 구도이다.
모두 아름답고 밝은 테마로, 색감을 강조하는 데에는 더할 수 없는 그림 소재이다.
여자와 꽃은 르느와르의 기호로서도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서, 그의 그림을 지탱해 주는 가장 소중한 것들이다.
훗날에 이 두 테마는 각각 독립하여 르느와르의 예술을 발전시킨다.
소녀와 꽃을 결합시키는 곳에 부채가 있다.
이 동양식 부채는 인상파 화가들의 사랑을 받아 종종 그림의 소재가 되는데, 여기서는 구도의 면에서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즉 소녀의 둥근 모양과 일치되면서 한층 더 온화한 그림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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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느와르, 피아노를 치는 부인, 1875, 93 X 73.5cm, 캔버스 유채>

 
르느와르는 피아노를 치는 장면을 꽤 많이 그리고 있는데, 이것은 비교적 초기의 것이다.
곧, 인상파 시대 중에서도 초기에 속하는 작품이다.
실내이지만 밝고 상쾌한 색이 가득 넘치고, 게다가 피아노 앞에 앉은 부인의 옷이 경쾌하여, 이것이 화면 위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피아노나 배경의 묘사는 별로 이렇다 할 것이 못 되고, 어디까지나 부인의 옷이 주제가 되어 있다.
피아노는 이 옷과 대비되어, 부인의 호화로움을 부각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이렇듯 르느와르는 인상파 시대에서도 자연보다는 오히려 인물, 그리고 인물보다도 오히려 옷 따위의, 색채로서 가장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했다.
르느와르는 우선 부인의 옷이라든가 하는, 차림새의 아름다움에서부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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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느와르, 앙리오 부인, 1876, 68.5 X 53cm, 캔버스 유채>

여인의 초상 중에서 이 작품은 전날의 것들과는 약간 다르다.
화면 전체가 색감의 조화 속에 감싸이듯이 계획되고, 하나하나의 세부가 부드럽게 융화되어 있다.
이것은 르느와르의 한 특색을 이루는 수법으로, 이러한 경향은 이 무렵부터 차츰 강화되고 있다.
곧, 우아한 색조의 농담으로만 배경이 이루어지고, 이 색조 위에 여인의 몸집이 떠올라서 잘 조화되고 있다.
가슴 부분이 널찍하게 뭉실 드러나 있어서, 풍만함을 엿보게 해준다.
이와 같이 그는 육체의 아름다움을 차츰 개방해 나가게 되느네, 이 작품은 그 첫걸음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화면을 죄듯이 얼굴 부분만을 또렷하게, 특히 눈길을 강하게 표현하여, 인간을 살아 숨수는 듯이 생상하게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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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느와르, 매를 가진 소녀, 1880, 126.5 X 78.2cm, 캔버스 유채>

매라는 야성적인 새와 귀여운 소녀와의 이상 야릇한 대조가, 르느와르에게 흥미를 품게 했을 것이다.
소녀가 매우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르느와르에게는 두 가지의 묘법이 있다.
하나는 이 작품처럼 놀라울이만큼 오밀조밀한 터치로 아름답게 그려 넣는 수법인데, 이 묘법에서는 매끄러운 직인적 기술을 나타낸다.
다른 하나는 전체를 하나의 색조 속으로 융합시키는 묘법이다.
이것은 그 중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정묘하게 그린 세밀 묘법으로, 얼굴뿐만 아니라 옷 무늬의 미묘한 터치에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 정성들인 작품이다.
그러나 이 옷을 제외하면, 배경에서 커튼이 있는 곳은 색조의 대체적인 조화 속에 감싸는 묘법 - 르느와르가 평소에 사용하고 있는 - 을 보여준다.
이른바 두 가지 묘법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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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Auguste Renoir, The Dancer, 1874, 142 X 95 cm, Oil on canvas>

이것은 제 1회 인상파 전람회가 열렸던 해의 작품으로, 그 시기를 대표하는 역작이다.
소녀의 경쾌한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이것은 단순한 초상이 아니다.
아름다운 옷을 밝은 빛을 받아 아름답게 반영되고 있으며, 그 색이 퍼져 나가는 것을 멋지게 묘사한 작품이다.
불필요한 세부를 버리고 전체를 색의 조화 속에 감싸고 있다.
만일 세부의 묘사를 충실히 시도했다면, 이와 같은 부드러운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딱딱하게 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 무렵부터 이러한 일종의 단순화에 의한 색조의 정리가 시작되었는데, 하나의 조화감 속에 전체를 감싸는 이런 기법은 날이 갈수록 르느와르 특유의 것으로 정착된다.
이것은 그와 같은 작품의 선구로서, 르느와르 특유의 색감을 나타낸 초기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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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e RENOIR, Le Bal du Moulin de la Galette, 1876, 131 x 175 cm, Huile sur toile>

19세기 중엽 파리의 번화가 몽마르트에는, 밤낮없이 모여드는 사람들의 환성이 끊일 사이가 없었다.
그곳은 사교의 거리이기도 했고, 향락의 장이기도 했다.
신사 숙녀들도 몰려왔지만, 시인도 음악가도 화가도 작가도 꾸역꾸역 몰려들었다.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몰려와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며, 환락의 분위기에 취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물랭 드 라 갈레트는 가장 번창하던 무도장이었다.
르느와르는 이 정경을 그려보고 싶었던 것이다.
나무들 밑에서 환하게 빛나는 불빛을 받으며 춤추는 남녀의 무리는 빨강, 노랑, 파랑의 색깔이 되어, 어디고 할 것 없이 흩어졌다가는 결합하곤 하면서, 넘치는 색깔의 무대를 만들고 있다.
이 색의 대비를 중심으로, 많은 남녀가 이야기하는 얼굴을 모아 구성한 대구도이다.
빛의 효과를 노리고 색의 교향곡을 주제로 한 데에서 인상파 시대의 순수한 작풍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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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Auguste Renoir. Mlle. Irène Cahen d'Anvers. 1880. Oil on canvas.

1880년대는 르느와르에게 있어서 시련의 시기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는 '70년을 전후하여 얼마 동안은 인상파 그룹과 함께 빛 속의 자연을 초점으로하여 오로지 밝은 색조만을 향해 달음질치고 있었다.
그런데 '80년대에 들어와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고대의 벽화와 르네상스의 명작을 잔뜩 보고나서부터는 그 작풍은 급변하여 간결한 형상을 굳히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적어도 몇 해 동안은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 작품은 그러한 변화가 아직 나타나기 직전의 것인데, 소녀는 밝은 빛을 윗쪽에서 받아 마치 스포트라이트에 조명되어 있는 듯이 경쾌하게 부각되고, 어깨 우에 드리운 머리의 섬세한 묘사법은 옛날 르느와르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전경과 배경의 명암 콘트라스트도 그의 전형적인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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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e RENOIR, La Liseuse, 1874-1876, 46.5 x 38.5 cm, Huile sur toile>

인상파 시대에도 르느와르의 작품에는 자연 묘사보다도 인물을 주제로 한 명작이 많다.
이것도 그 중의 하나로 젊었을 때의 르느와르의 특징을 잘 나타낸 대표작이다.
다른 인상파 화가는 빛 속에 있는 자연을 테마로 밝은 색조를 사용해서 자연의 색을 강조한 데에 대하여, 르느와르는 인물을 중심으로하여 빛의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도, 창밖에서 흘러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을 받고 있는 역광 속에서 젊은 여인의 즐거운 한 때가 가진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있다.
얼굴 가득히 빛의 반영이 밝으며, 젊은 생명감이 넘치고 있다.
마치 인공적으로 얼굴을 조명이라도 하고 있는 듯이, 눈에서 볼에 걸쳐 빛이 발갛게 반영되고 있다.
이 반영을 이용하여 입술에도 가슴에도 색감이 살이 있다.
배경의 짙은 녹색이 이 밝은 색조와 대비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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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l CEZANNE, Les Joueurs de cartes, 1890-1892, 60 x 73 cm, Huile sur toile >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의 연작은 5점이 알려져 있는데, 인물의 수는 네 사람과 다섯 사람의 것이 각각 1점씩이고, 두 사람만의 것이 3점이다.
이 밖에 모델을 1명만 쓴 유채 습작과 수채 데상 등도 있다.
폴 알렉시스는 졸라에게 보낸 1991년 2월의 편지에 '어떤 직인이 모델이고, 그-세잔느-는 매일 자 드 부팡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떤 그림인지 일간 보러 갈 작정이다'라고 했는데, 이 연작은 이 무렵에 그려진 것으로 짐작된다.
그 밖에는 자료가 없기 때문에 제작 연대를 결정할 수는 없으나, 벤투리는 이 연작이 1890-92년에 그려졌다고 어느 정도 탄력성 있게 연대를 추정하고 있다.
일단 이를 타당한 견해라고 받아들여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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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CEZANNE, Le Vase bleu, 1885 ~ 1887, 61 x 50 cm, Huile sur toile>


왼쪽 액자의 선에 의하여 둘로 나뉘어져 보이는 병, 오른쪽에서는 안의 딴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벽의 밝은 갈색, 이 두개가 좌우에서 화면을 결정한다.
그리고 앞쪽에서는 탁자 가장자리의 선이 오른쪽으로 약간 들리게 달리고, 반대로 안쪽에서는 하늘색 벽과 중방이 접하는 선이 왼쪽으로 들리게 달린다.
화면의 테두리를 이루는 이들 요소는 모두 옅은 중간색으로 그려져 있다.
그러한 속에서 가운데의 꽃의 강한 빨강과 핑크, 파랑과 하양, 잎의 녹색, 게다가 꽃병의 반투명 하늘색이 매우 아름답다.
꽃병도 접시도 세 개의 사과도 잉크병도 모두 약간 일그러져, 일반적인 좌우 대칭의 모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오른쪽에 붙여서 그린 두 개의 사과는 그 윤곽선이 내부의 색채에서 떠나 있으며, 생명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섬세하고 가냘픈 아름다움이라는 점에서 이 정물화는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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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CEZANNE, Autoportrait au bonnet blanc, 1875-1877, 55.5 x 46 cm, Huile sur toile>


어두운 녹색 속에 약간의 흰색을 사렬서 멋지게 그려 놓은 자화상이다.
배경은 약간 푸르스름한 녹색으로 통일되고, 상의는 보다 어두운 녹색인데 부분적으로 갈색도 섞여 있다.
조끼에는 벽돌색이 들어가고, 옷기스이 푸른 색과 녹색의 뉘앙스가 텁텁한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목에는 역시 어두운 색채의 머플러를 메고, 샤쓰의 깃은 선명하게 희다.
모자는 이것보다 약간 어둡고, 하늘색과 장미색이 들어 있다.
이마에서 코에 걸친 데생은 힘차고, 조끼와 상의의 선이 상반신의 우람한 질량감을 보여준다.
얼굴만을 크게 그린 '자화상'보다 이 작품이 훨씬 위엄 있게 보인다.
얼굴과 상의의 오른쪽 절반은 상당히 규칙적인 터치로 그려졌다.
이는 왼쪽 뒤로 평행으로 달리는 수직의 선과 함께, 이 무렵부터 이미 화면의 기하학적 구성에 대한 지향이 싹트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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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MONET, 'Coucher de soleil, Venise', 1908, 73 x 92 cm, Huile sur toile>

시력이 약해져서 고민을 하고, 루머티즘 때문에 괴로워하던 모네는, 1908년 9월에 아내를 데리고 친구드로가 같이 베네치아로 가서 휴양을 했다.
여기서 새로운 계시를 받은 모네는 12월 7일, 제프르와에게 다음과 같이 써 보낸다.
"정말 아름답다, .. 내년에 다시 올 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달래고 있다. 왜냐하면 나는 새로운 출발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젋었을 떄 내가 이곳에 와 보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 그러나 여기서 멋진 한때를 보내면서 나이를 잊어버릴 수가 있다."
그 빛과 물로 수많은 화가들을 매혹시켜 온 베네치아는, 모네의 캔버스 위에 표류하듯이 떠올라 있다.
어리는 수증기가 빛을 애무하는 듯한 상쾌함과 섬세함을 부여하여, 그 굴절과 반사와 확산과 분광의 장엄하고 다채로운 드라마가 하나의 시리즈를 형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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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해바라기, 1881, 101 X 81.3cm, 캔버스 유채>

만년의 모네가 꽃에 열중했던 것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1880년 이전에는 독립된 꽃의 정물화가 적은 것은 이상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모네는 옥외에 캔버스르르 세워 놓고 제작하는 것을 첫째 신조로 삼고 있던 사람이었으므로, 아틀리에에 느긋이 눌러 앉아서 작업을 하는 이 장르에 할애할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는 변화 많은 자연 현상이나 날씨, 계절, 시각 등에 너무나도 매혹되어 있었다.
그러나 첫 아내 카미유가 죽고 난 직후, 특히 1880년에서, 81년에 걸쳐서는 이상할이만큼 꽃과 과일의 정물화에 열중하였다.
변덕 많은 자연 속으로 다닐 수 없는 동안 슬픔에서 도망치는 방편으로 그리기 시작했던 것일까?
눈 경치나 세느의 해빙을 그릴 때에 이미 나타나 있던 터치에 떠올린 감정의 고조 그 자체가, 정열적인 꽃에서는 한층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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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MONET, Terrasse à Sainte-Adresse, 1867, 98 x 130 cm, Huile sur toile>

르아브르는 모네의 고향이었다.
파리에서 태어나기는 했으나, 어릴 때에 양친과 함께 옮겨 가 살았기 때문이다.
교실에서는 결코 좋은 학생이 아니어서 공책이나 교과서에 낙서를 하거나, 아니면 농땡이를 쳐 언제나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구름이나 배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자랐다.
생 타드레스는 숙모가 있어서 그가 종종 찾아갔던 곳이다.
이 바닷가에서 부댕과 용킨트를 만나 자연의 빛 속에서 같이 그림을 그렸다.
상쾌한 가을날, 테라스에 만발한 꽃들을 어루만지며 지나가는 바람이 눈에 보이는 듯한 그림이다.
깃발이 나부끼고, 먼 바다의 배는 연기를 무럭무럭 내뿜으며 돛을 가득히 부풀리고 달린다.
빛이 넘치고, 바람이 스친다.
경치라고 하기보다는 풍광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것 같은 그림이다.
시민들의 즐거운 휴식을 넘치는 근대 감각으로 묘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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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Monet. Gladioluses. 1876. 59.8 X 81.3cm, Oil on canvas>

파리를 떠나 교외나 시골에 살았던 모네의 가족은 언제나 뜰이 있는 곳인 자연에 파묻혀 지낼 수가 있었다.
결코 넓은 뜰은 아니었으나 계절이 오면 뜰 가득히 색채가 넘쳐흘렀다.
1873년에 놀러 왔던 르노와르는, 뜰의 한가운데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네의 모습을 화판에 담았다.
다알리아 같은 빨강이며 노랑, 하양의 꽃이 가득 피어, 모네의 집은 그 그늘에 숨어버리고, 초라한 울타리만 보인다.
모네의 눈은 광각 렌즈이다.
꽃을 클로즈 업시켜 그 속의 인물을 조그맣게 짜넣는다.
꽃들의 색채는 고유색이기는 해도, 모네의 그림 속에서는 빛을 받는 작은 반점이 되어 눈부시게 빛난다.
분할된 터치는 빛의 진동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꽃 속에 사람이 파묻혀 있듯이, 모네 자신은 빛과 색의 홍수에 몸을 내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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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uard Manet. The Picnic ("Le Déjeuner sur l'Herbe"). 208 X 264.6 cm, 1862-1863. Oil on canvas>

이 그림은 1863년의 '낙선전'에 출품되어 크게 물의를 빚은 작품이다.
원래 마네는 이것을 '목욕'이라 명명했는데 그는 이 작품에서 인간과 자연을 청신한 분위기 속에 조화시킬 것을 노렸다.
곧, 르네상스의 조르지오네에서 발단하여 프랑스에서도 와토와 부셰, 코로 등이 즐겨 취했던 고전적 주제를 현대화하여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는 그것이 그렇게도 세상의 비난을 받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여기서는 나부만이 아니고 전경의 빵, 광주리, 천 등 정물의 표현도 뛰어나다.
마네는 처음에는 이것을 89 X 115cm의 캔버스에 그리고, 그런 다음에 현재의(그로서는 최초인) 대작으로 고쳐 그렸다.
모델은 나부가 빅토리느 물랭이고, 중앙의 남자가 아내 쉬잔느의 동생 페르디나르이며, 오른쪽은 마네의 동생 구스타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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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Doinu 2008/03/08 15:23

    아. 실제 모델을 그린 그림이었군요~ ^^
    역사적인 그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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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uard Manet. Olympia. 1863. 130.5 X 190cm, Oil on canvas>

이 작품은 '풀밭 위의 점심' 보다도 더 빨리 구상되어 있었던 것 같다.
마네의 염두에는 일찌기 이탈리아에서 본 티찌아노의 명작 '우르비노의 비너스'가 있었다.
그는 피렌체의 우피찌 미술관에서 상당히 자유롭게 이 작품을 모사했다.
근동식의 엑조티시즘을 곁들여 나부를 나타내는 것은 드라크로와, 앵그르 이래의 오리엔탈리즘으로서 이따금 시도되어 왔던 일이다.
그것이 1865년의 살롱에서 그렇게도 소동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오로지 그 묘사법에 있었을 것이다.
별로 아름답지도 않은 여자가 홀랑 나체를 드러내고, 그 발치에는 검은 고양이가 눈을 번뜩이고 있다.
흑인 여자가 전달된 꽃다발을 들고 들어왔다.
사람들은 여기에 당시 파리의 밤의 단면이 폭로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분노를 터뜨렸다.
또 당시에는 이 작품에 나타난 평면적인 형체의 처리가 이해되지 않기도 했다.

이 그림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음란물이라고 경고먹은 그림이다... --+
도대체 이게 왜 음란물이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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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uard Manet. The Waitress. 1879. 97.5 ㅌ 77.5cm, Oil on canvas>


전년에 이어 1878년에도 마네는 자연주의적인 테마를 취하여, 8점의 유채화와 수많은 카바레나 카페의 데생을 만들었다.
이 그림은 그 중에서 이듬해에 완성된 것인데, 배경에서 콘트라바스 연주자와 무대 위의 가수가 보이는 비어 홀의 활기에 넘치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타바랑에 의하면, 마네는 '라이히스호펜의 카페 콩세르'라는 대작을 구상하여 제작을 시작했으나, 왜 그랬는지 완성되기 전에 둘로 나누어 각각 별개의 것으로 완성시켰다고 한다.
그것이 이 그림과 '카페에서'인 셈인데, 이런 견해에 대하여 리처드슨은 '인묾들의 위치나 기타가 구성적으로 보아서 하나의 것을 나누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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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uard Manet. The Fifer. 161 X 97cm, 1866. Oil on canvas>


1805년 스페인을 여행한 후에 그린, 마네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피리 부는 근위병 소년이 아무것도 없는 '사라진 배경' 앞에 서 있을 뿐, 손발 부분을 제외하면 그림자 같은 것도 없다.
미묘하게 살을 붙인 파랑, 하양, 빨강 등의 넓은 색면에 의한 구성은 모뉴멘탈한 크기를 느끼게 한다.
이와 같이 대상을 '공기로 감싸는' 방법을 그가 벨라스케스로부터 배웠다는 것은, 스페인에서 팡탱=라투르에게 보낸 편지에도 분명히 쓰여져 있다.
마네는 보들레르의 공통의 친구였던 근위군 사령관 르조와느가 모델인 소년병을 아틀리에로 데려 왔다.
그러나 한 두번의 포즈로는 부족하여, 도중에 빅토리느 물랭이나 아들 레옹 코에라가 모델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작품이 1866년의 살롱에서 거부당하자 작가 에밀 졸라가 적극 변호를 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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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uard Vuillard, Apres le repas, 1890-1898, 28 X 36cm, Huile sur toile>

'식사 후'는 뷔야르가 주로 다루는 실내와 인물의 일상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당대 부르주아 계층에서 유행하던 실내 인테리어 가운데 꽃무늬 벽지와 생활의 가장 일상적인 식탁의 뉘앙스를 세밀하게 그리면서도 환상적으로 묘사하여 이 방면에서는 독보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반점들이 찍힌 벽포나 여인의 옷, 커튼 등에서 화가의 취향을 알 수 있으며, 마치 마들렌느(Madeleine)를 기억하면서 과거를 시적으로 되살리는 프루스트(Proust)처럼 어린 시절의 기억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실내는 단순한 배경만이 아니라 인물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벽지와 여인 그리고 식탁의 가장자리 윤곽을 지워가고 모호하게 뒤섞여 가면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 간다.
뷔야르가 이 그림을 그릴 때 건축이나 집의 외관이 아니라 실내가 사람들의 보금자리로 인식되었고, 아르 누보로 대표되는 실내 디자인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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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ilon Redon, Fuite en Egypte, 45 X 38cm, Huile sur toile>

1890년 대는 상징주의 물결이 문학, 음악, 미술 등 거의 모든 예술계를 지배하던 시기이다.
르동은 기독교,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이고 불교와 이신론의 냄새가 나는 주제를 주로 고대와 중세의 벽화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표현했다.
'지칭하지 말고 암시할 것'이라는 상징주의의 모토는 그의 그림에 신비의 베일 같은 것을 드리웠다.
'이집트로의 피신'은 작게 묘사된 구체적인 형상들 주위의 배경에 여러 장식적 요소들을 그려 넣음으로써 감각 너머의 초현실적인 세계를 암시하려고 했다.
성령의 인도를 상징하는 밝은 빛이 성 가족을 둘러싸고 있다.
르동에게 데생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넓고 두텁게 칠해진 색의 면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비구상의 경계에까지 다다른 이 그림은 상징주의의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를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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